2002년 월드컵과 붉은 악마 응원단의 그 힘찬 응원의 물결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당시 붉은 악마 응원단이 상징처럼 흔들던 깃발을 기억할 것이다. 그 깃발의 문양은
흔히 '도깨비' 형상으로 알려져 있던 험악한 얼굴의 모양인데, 전통 기와의 막새나
갑옷, 방패, 전함 등에 흔히 사용하던 형상이기도 하다.
적의 기세를 꺾고 귀신마저 쫓는다는 신령스러운 문양으로 우리 민족의 생활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친숙한 문양인 것이다.
바로 이 험악한 얼굴의 주인공이 지금으로부터 4700여년 전 배달한국(倍達韓國)의
제14세 천황이신 "치우천황(蚩尤天皇)" 이시다. 우리가 역사 속에서
잊어버린 동안에도 치우천황께서는 우리 민족의 터전 곳곳에서 살아계셨던 것이다.
탁록대첩
배달한국의 지방 제후들 중 지금의 중국 지방의 한족(漢族) 조상에 해당하는 토족(土族)들을 지배하던 제후들간에 분쟁이 발생한다.
제후간의 분쟁은 역시 동이족 제후인 헌원(軒轅)에 의해 배달한국에 대한 반란으로 비화되고, 독립을 원하는 토족들을 이끌고 막강한
수효가 된 헌원군을 응징하기 위해 치우천황은 친히 정예군을 이끌고 탁록에서 싸우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