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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542

고려 황궁 복원 가시화
작성자 :
김병섭  (IP :210.113.17.252 )
적성일 :
2006-03-03
조회수 :
3178

[한겨레] 고려 왕조의 영욕이 깃든 북한 개성의 왕궁 터 만월대가 600여년 만에 옛 모습을 되찾게 된다. 특히 복원 과정에서 남북 관계자들이 긴밀한 협의를 벌이기로 의견을 모아 공동복원 등의 성과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북한의 문화재 사업을 총괄하는 문화보존지도국 리이화 부국장은 1일 북관대첩비 인도식이 열린 개성에서 <한겨레> 취재진과 만나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만월대 복원 공사를 착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복원할 궁궐 전각과 배치 등에 대한 설계를 모두 마쳤으며 복원 관련 준비작업도 진척된 상황”이라며 “예산이나 기술 측면에서 남쪽 당국과 협력을 모색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1일 행사에서 김석환 문화보존지도국 국장과 만나 만월대 복원, 개성박물관 지원 등에 대해 긴밀한 실무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복원되는 만월대에는 현재 개성 성균관 구내에 자리잡은 고려박물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만월대 복원은 1990년대 초 개성을 현지 시찰한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이 교시에서 언급한 이래 북쪽이 계속 준비 작업을 벌여왔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착공은 미뤄져 왔다고 한다. 문화보존지도국 관계자는 “측벽과 주춧돌 등 주요 건물 터의 흔적이 잘 남아 있어 고증 복원에 어려움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월대는 개성의 진산인 송악산 남쪽 기슭 아래 자리잡은 고려 왕궁 터다. 13개의 문이 딸린 궁성 안에는 정전인 회경전을 비롯해 임금이 대신들과 국사를 논의하던 원덕전, 침전인 만령전, 사신을 접대하던 건덕전 등의 전각들이 계단식으로 배치돼 있다. 919년 태조가 창건한 이래 공민왕 10년인 1361년 홍건적의 침입으로 불탄 뒤 조선시대 내내 방치됐다가 해방 뒤 일부 발굴이 이뤄졌다. 현재 궁터에는 각 건물 주춧돌과 기단 터, 들머리의 웅장한 33계단이 남아있다. 개성/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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