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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149

‘만만디’중국의 야금야금 동북공정
작성자 :
다물넷  (IP :112.156.180.104)
적성일 :
2010-06-11
조회수 :
3157





진시황이 완성했다는 만리장성의 동쪽 끝이, 중국의 동북공정이 시작된 1990년대 이후 줄곧 북상하고 있다. 만리장성은 중국의 역사적 강역을 표시하는 상징이라는 점에서 그 동단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은 심상치 않다. 전통적으로 만리장성의 끝은 서쪽으로 간쑤성 자위관, 동쪽으로 허베이성 산하이관으로 여겨져 왔다. 산하이관은 고대와 중세의 중국인들이 여진 등 요동 세력을 막기 위해 새운 방위 거점. 위도로는 베이징 부근이며 발해만에 접해 있다.


그런데 중국은 2000년대 초 만리장성의 동쪽 끝을 산하이관에서 400km 정도 북쪽에 있는 단둥으로 옮겼다. 신의주 건너편 단둥 교외의 후산성까지 장성이 연장되어 있었다는 것. 후산성 유적에는 '중국 명(明) 만리장성 동단 기점'이라는 한글 표지판이 걸려 있다. 이 후산성은 당 태종도 함락시키지 못했던 고구려 박작성의 유적으로 간주되는 곳이다.


그런데 2009년 초에는 더욱 황당한 일이 발생한다. 중국 랴오닝성 번시시의 번시박물관이 새로운 역사 지도를 내건 것이다. 이 지도를 보면 전국시대 칠웅 중 하나인 연나라가 쌓은 장성이 압록강을 훌쩍 뛰어넘어 청천강까지 이어져 있다. 더욱이 한사군 부근에 있었다는 요서군의 영역이 청천강 유역으로 표시되어 있다(사진). 한반도의 청천강 이북도 중국의 역사적 강역에 속한다는 뜻이다. 배종렬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장길도 개발의 전략적 목표 중 하나가 옌볜 조선족 자치주 해체다. 이는 2009년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을 전후로 만리장성의 동단을 단둥 후산성으로 당기고, 번시박물관을 통해 연나라 장성의 동단과 한사군 위치를 청천강까지 확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종태 기자 / peek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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