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민족의 생존적, 역사적 벨트(belt)는 바이칼
호수로부터 몽골초원
그리고 만주대룍과 한반도를 거쳐 일본열도까지 연결된다.
우리의 고기(古記)에 나타난 마당 ‘단(壇)’의 ‘단군(壇君)’을 고려 충렬왕(忠烈王)때 직사관
오량우가 박달나무 단(檀)의 ‘檀君’으로 고쳐 썼다고 한다.
우리말이 원래 소릿말이어서 한자의 뜻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나의 주장이지만 이처럼 같은 발음을 표현하는 두 개의 다른
뜻의 글자를 쓴 경우에는 좀더 세밀하게 그 뜻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
고기에 쓰인 마당 ‘단(壇)’의 경우는 제사(祭祀)를 올리는 제단(祭壇)의 ‘군(君)’을 뜻하게 되어 단군이 제(祭)를 주관하는 신관(神官)이라는 의미가 뚜렷이 부여된다. 한편, 박달나무 단(檀)의 단군은 단순히 박달나무의 뜻을 넘어 밝달(밝은 땅)의 임금이 된다.
최초에는 제정일치의 제도로서 그 집단에서 가장 많은 상식을 갖춘 이가 제사장을 맡아 제 족속의 안녕을 하늘에 비는 제사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특권을 가짐과 동시에 막강한 통치자로서도 군림했었다는 의미를 글자의 뜻으로 담아 두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러나 한문사용이 좀더 일상화 되었던 고려시대 한문학자(漢文學者)들이 이것을 박달나무 ‘檀’자로 고쳐 씀으로서 밝달임금[倍達임금]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과 아울러 좀더 세련되고 문명화 된 것처럼 보이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